2010년 하반기 휴넷 CEO포럼 조찬 강연은 [인문학 열전]으로 채워집니다.

인문학 열전 세 번째 시간은 '사기전문가'로 통하는 김영수 박사의 특강으로 진행됩니다.
[중국 사기와 21세기, 사기 경영학]

'사기(史記)'는 중국 전한(前漢)시대 역사학자 사마천이 쓴 역사책으로 52만 6500자, 총 130권의 분량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문체도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읽을 수 없을 만큼 어렵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다고 누구나 쉽게 '사기(史記)'읽기에 도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기(史記)'는 동양고전의 백미로 꼽힙니다. 다른 역사책들과는 달리 다양한 생(生)을 살아온 인간들의 삶을 가장 처절한 진실까지 객관적으로 기록해 놓은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기(史記)' 속 인물들의 삶이 오늘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역사책이 정권 중심의 기록인 것과는 달리 '사기(史記)'는, 시대와 인간을 통찰하는 3천년 통사로 인간의 역사적 역할을 철저히 긍정합니다. 불의에 맞서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정의와 의리를 칭송함으로써 인간이야말로 인류사를 진보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을 갖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김영수 박사는 한국에서 '사기'를 연구한 학자로는 손가락을 꼽을 정도입니다.

한국의 경영자들이 안고 있는 많은 딜레마들 가운데 하나로 기업의 문화가 자신만의 모습을 갖지 못한 것을 꼽는다고 합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천 년 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은 사마천의 '사기'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