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성공 파트너, 휴넷

2014년 09월 08일 월요일

대한민국 최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 교과서『여자취업백서』

면접을 보면 여자에게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자기소개서를 보면 여자에게만 확인하는 내용이 있다. 그 질문과 확인 과정에 기업이 선호하는 여성상과 기피하는 여성상이 있다. 하지만 기업은 그게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여자취업백서』는 기업의 여성 채용 기준을 탐색, 그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요령을 제시한다.

왜 여자에게만 이런 질문을 던질까?

여러 차례 면접을 본 여자는 알 것이다. 여자에게만 던지는 질문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기업은 왜 여자에게만 이런 질문을 던질까? 기업이 여자에게 갖는 몇 가지 선입견과 현실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예전에 다니던 어떤 여성들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쌓여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게 당신에게도 똑같이 되풀이될까 걱정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여성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만든 장치가 이런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은 주로 최종 면접에 가야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거르는 과정에서 어떤 여성을 기피하는지 비로소 드러난다. 크게 보면 조직 단합을 해치는 사람과 오래 다니지 않을 것 같은 사람, 두 가지 유형이다. 기업은 이들 유형을 가려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Question 1. “여잔데 남자들 사이에서 일 잘할 수 있겠나?”
아직 회사는 남자가 다수다. 많은 인원을 뽑는 제조업은 보통 남녀 성비가 8:2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관은 당신이 남자 많은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이 질문에 단순히 ‘잘할 수 있다’고 말해서는 그들의 걱정을 잠재울 수 없다.

Question 2. “회식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기업의 조직 문화는 여전히 남성 위주다. 군대 문화나 술자리를 통한 네트워킹 등이 대표적 예다. 여자는 이런 문화가 낯설다보니 기업 문화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기업은 남자에게 적대적인 유형보다는 그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팀워크를 이룰 여자 지원자를 선호한다. ‘군가산점 제도’처럼 민감한 질문을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Question 3. “이 직업의 단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런 일인 줄 몰랐어요.” 조기 퇴사하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해당 직업의 장점만 보고 환상에 빠진 채 지원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한 지원자를 기피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Question 4.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힘든 일을 해본 경험은?”
직장 여성이 자주 하는 푸념 중 하나가 “힘들어요”다. 나 역시 회사생활을 하거나 상담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말이다. 어떤 이는 수천 개의 기업 리스트를 입력하고 우편물을 제작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고, 어떤 이는 하루 수십 차례 계단을 오가며 아르바이트한 일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은 이 정도로 “힘들다”는 말을 내 뱉는 직원을 바라지 않는다.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불만을 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던지는 질문이다.

Question 5. “남자친구와의 약속과 상사의 업무지시가 겹친다면?”
직장인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선약이 있을 때도 회사 일은 뻥뻥 터진다는 것을. 이럴 때 무엇을 선택하는지를 보고 회사는 애사심과 충성심의 정도를 가늠한다. 면접관은 당신이 조직을 위해 희생할 사람인지, 아닌지가 궁금하다. ‘지방이나 해외 발령을 낸다면’ 등의 질문을 던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Question 6.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나?”
여자는 남자보다 수동적일 때가 많다. 이는 설문조사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여자라서, 남자라서 좋았던 경험은 무엇입니까?”
- 사람인, 20∼30대 직장인 988명 설문조사

직장인 여성 : ‘배려를 많이 해줄 때’, ‘회식 때 끝까지 안 남아도 될 때’, ‘힘든 일을 안 시킬 때’ 등
직장인 남성 : ‘술 담배 등으로 쉽게 친해질 때’, ‘할 수 있는 업무가 더 많을 때’ 등

Question 7. “결혼 계획은? 결혼 후 직장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업은 여자 지원자의 결혼계획에 민감하다.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결혼, 육아로 인해 퇴사하게 되면 회사는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기껏 힘들게 뽑아서 투자를 해놓았는데, 성과가 날 때쯤 퇴사하니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비용을 날리는 셈이다. 기업은 당신이 조기퇴사 할까 걱정스럽다.

Question 8. “이 일은 여자에게 안 어울리는데⋯⋯ 힘들 텐데⋯⋯”
남성 이미지가 강한 산업이나 직무에 지원할 경우 이 질문을 받을 확률이 높다. 어렵게 뽑은 여직원이 업무 특성에 동화되지 못해 퇴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 처 :: 여자 취업 백서-여자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

저 자 :: 신길자

출판사 :: 지식공간